“재형저축, 반드시 가입하되 서두르지 마라”

박승안 우리은행 WM전략부 부장 인터뷰
  • 등록 2013-03-07 오전 8:15:04

    수정 2013-03-07 오전 8:38:1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서민의 재산형성을 도와준다는 재형저축이 부활했다. 시중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이 앞다퉈 재형저축 상품을 내놓으면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7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자금을 묶어놔야 하는 만큼 가입을 주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과연 현명한 선택은 무엇일까?

박승안(사진) 우리은행 WM전략부 부장은 “자격요건이 된다면 반드시 가입하 는게 좋다”고 못 박았다. 다만, 금융기관별 상품과 서비스 내용을 꼼꼼히 살핀 후 신중하게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부자들은 비과세만 된다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할 정도로 비과세 상품이 귀한 게 현실”이라며 “비과세 혜택에 향후 소득공제 지원이 확정된다면 더더욱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형저축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나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가 가입 대상이다. 분기별로 최대 3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고, 14%의 이자·배당소득세가 비과세된다.

박 부장은 “세제 혜택은 2015년까지 가입한 경우만 적용된다는 점을 유의하고, 연소득 기준은 가입 당시에만 적용되므로 대상이 될 때 가입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도에 은행 간 갈아탈 수 없고 중도해지 때 세제혜택을 못 받는 점 등을 고려해 급하게 가입하기보다는 상품별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각 금융기관별로 치열한 서비스 전쟁이 예상된다”며 “금리 외 수수료혜택 등 부가적인 서비스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차분히 지켜본 후 가입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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