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턴베리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138회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 챔피언십 대회에서 19일(우리시각) 3라운드가 끝난 현재 합계 4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왓슨은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한 타를 잃었지만, 합계 성적에서 공동 2위인 매튜 고긴(호주)과 로스 피셔(잉글랜드)를 1타 차로 앞서고 있다.
32년 전인 지난 1977년 챔피언조에서 톰 왓슨과 우승을 다투었던 ‘골프의 전설’ 잭 니콜로스(69)는 이날 “집에서 테니스를 치다가 왓슨의 후반 9홀 중계를 TV로 봤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왓슨의 선전에 남다른 심정을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가 왓슨의 우승을 바라지만 그가 우승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 그는 이미 큰 감동을 줬다”면서 우승을 기원했다.
왓슨은 지금까지 PGA 투어 39승, 메이저 8승을 일궜고, 챔피언스(시니어) 투어에서도 12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