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한양증권은 24일
포휴먼(049690)에 대해 100% 자회사 애프애치의 실적 호전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애프애치는 디젤자동차 배기가스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PFC가스 등 환경오염물질을 저감시키는 장치를 개발해 생산판매하는 회사. 지난 2005년 8월 포휴먼과 주식을 교환하면서 100% 자회사가 됐다.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애프애치는 지난 2001년 삼성전자와 반도체 공정 PFC 대용량 처리장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공동특허를 출원하면서 지난 2003년부터 삼성전자에 독점으로 PFC 대용량 처리장치를 납품하게 됐다"며 "초기 납품 후 약 90% 이상의 저감 성능을 보여 지난 2005년 반도체와 LCD 전라인에 채택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PFC 가스는 유독 및 부식성이 강하므로 설치 후 3~4년마다 정기교체가 필수적이어서 안정적인 실적유지가 가능하다"며 "애프애치가 상용화한 디젤자동차 배가가스 저감 장치 역시 관련 시장 확대속에 품질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큰 폭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에프애치의 매출액은 214억7000만원, 순이익은 119억2000만원을 기록하면서 포휴먼도 100억7000만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 포휴먼은 에프애치의 디젤자동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의 일본 수출 물량 확대와 중국으로의 신규 매출, 삼성전자로부터의 PFC 처리장치 매출 확대에 따라 이익 역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포휴먼은 전일 2000만달러 상당의 유로시장 공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의했다. 105억원은 시설자금, 65억5000만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다음달 17일 납입이 이뤄진뒤 한달이 지난 6월17일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