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이엔씨, 성장과 수익에 비해 크게 저평가-교보

  • 등록 2006-02-15 오전 8:35:57

    수정 2006-02-15 오전 8:35:57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교보증권은 15일 삼영이엔씨의 주가가 ▲높은 외형성장률과 ▲우수한 수익성, ▲35%에 육박하는 배당성향 등을 감안할 때 크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삼영이엔씨(065570)

- 선박용 통신장비회사

삼영이엔씨는 선박용 항해, 통신, 어로장비 제조업체로 주요 제품으로는 GMDSS(해상조난 안전시스템), GPS플로터(해상용 Navigater), 해군 단파통신체계 시스템(방산) 등이있다. 세계 해상용 통신장비 시장은 대부분 일본업체가 독점적으로 점유하고 있어 마진이 상당히 높은 편이며, 국내시장도 마찬가지 실정이다. 동사는 주로 혼합 대리점을 통해 일본업체와 경쟁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의 통신장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과 높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며 국내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늘린 상태이다. 또한 러시아와 중국시장을 바탕으로 수출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 해상용 통신장비시장은 국제법의영향에 전적으로의존

해상용 통신장비 시장은 국내법 혹은 국제법에 규정된 규격변동 등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결의에 따라 국내에서도 선박안전법 등에 장비탑재에관한 규정을 두고 있다. 전세계 161개 회원국을 거느린 IMO는 1999년부터 회원 국가들을 상대로 GMDSS(해상조난시스템) 탑재를 의무화하였으며, 2002년 7월부터 위성항법장치(GPS), 선박 자동식별장치(AIS), 항해 자료 기록기(VDR) 및 전자해도(ECDIS)를의무장비로 지정하였다. 또한 자국의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시행이 5년간 유예되었던 러시아, 중국 등의 유예기간이 만료되어감에 따라 시장의 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전망된다.

- 방산사업과민수사업을동시에 영위

동사가 영위하는 사업은 크게 방산부문과 민수부문으로 나눌 수 있고, 민수부문은 다시 AIS(선박 자동 식별장치) 등 신규 사업부문과 GPS플로터 등의 기존 사업부문으로구분할 수 있다. 방산부문과 신규사업 부문은 동사의 외형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기존 사업부문의 동사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해부터해군의 방산업체로지정되면서 매년꾸준한 매출처확보

동사는 지난해 단파통신체계를 해군에 납품하면서 방위산업에 진출하였다. 해군은 군용 통신장비의 노후화와 국산화 정책에 따라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방위산업체를 확산시키고 있는 추세이다. 동사도 이에 맞추어 지난 2002년부터 단파통신 체계를 70억원을투자하여 개발하였으며, 2004년에 해군 단파통신 체계 개발업체로 단독 선정 되었다. 통상 방산업체로 지정되어 군용 장비를 납품하게 되면 납품 기간이 10년 이상의 장기간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연간 100억원 전후의 매출은 꾸준히 지속될것으로 판단된다.

- 신규사업부문은방산부문과 함께외형성장의 기반

민수사업 부문은 크게 신규사업 부문과 기존 사업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신규사업 부문인 AIS(선박 자동 식별장치)는 IMO에 의해 2002년부터 2008년 까지 모든 선박에 대하여 의무장비로 지정되면서 그 탑재범위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동사 외형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해상용 Radar가 국내 최초로 개발되어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올해에도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민수장비 부문은시장상황 진척과함께 수익성 증가

기존사업 부분은 주로 소형선 위주로 해상용 Navigation system인 GPS 플로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시장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제품 원가의 15% 가량을 차지해 오던 중국인근 해도(海圖)의 자체제작이 완료됨에 따라 원가율이 크게 개선되었다.또한 GMDSS의 소형선 탑재가 강제 규정됨에 따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올해 독일 월드컵 특수로 인해 해상용 위성 DMB 단말기 부문에서 예상치 않았던일시적인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방위산업체에지정됨에 따라개발비 리스크소멸

동사는 방산부문에 진출하기 위하여 7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하여 해군 단파통신 체계를 개발하였다. 방산부문에서 해군과 납품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게 됐을 경우 개발비를전액 상각하게 되는 리스크가 있었기 때문에 기존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꾸준히 발생되는 방산부문 매출기반 위에 기존사업에 대한 역량집중으로 매출규모의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매출액 증가율 보다 이익의 증가율이 훨씬 높은 다품종 소량생산업체의 특성상 이러한 외형성장은동사의 수익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판단된다.

- 투자등급 ‘매수’ 목표주가 8,100원

삼영이엔씨에 대한 투자등급 ‘매수’, 목표주가 8,100원을 제시한다. 동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3.8%, 218.2% 증가한 328억원과 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각각 28.0%, 56.9% 증가한 420억원의 매출액과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추정을 토대로 한 동사의2006년 예상 EPS는 907원으로 현재의 주가는 PER 6.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사의 높은 외형성장률과 우수한 수익성, 그리고 35%에 육박하는 배당성향을 감안하면현재 주가는 크게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극심한 거래량 부족현상과 수요처가 선박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당사 통신장비 평균 대비 할인된 PER 9배를적용하여 목표주가를 산정하였다. (김갑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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