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GM 주가가 반토막 나고, 시가총액이 100억달러 초반대 수준으로까지 추락하면서 뉴욕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에서 GM을 제외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CNN머니는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에서 GM을 제외시켜야 하나?`라는 기사에서 GM의 주가 폭락이 다우지수 움직임 자체를 왜곡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GM주가는 올들어 50%가량 떨어졌고, 이로 인해 다우지수 자체가 160포인트 하락하는 효과를 불러왔다. GM이 포함되지 않았다면 다우지수는 올들어 2%이상 오를 수 있었지만 GM으로 인해 지수 상승률은 1% 미만에 그치고 있다는 것.
GM은 다우지수 구성 종목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2위인 버라이즌에 비해 두배 이상 높다. 주가 하락으로 GM의 시가총액은 약 110억달러로 떨어져 다우존스 30개 기업중 최하위로 전락했다. GM의 시가총액은 두번째로 시가총액이 낮은 알코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GM 주가는 21일 19.05달러로 마감됐고, 장중 18.99달러까지 떨어져 2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GM 주가는 3대주주인 억만장자 커코리언의 대규모 지분매각 악재까지 겹치며 4%가량 추가 하락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의 편집자들은 단지 재무 리스크가 있다는 이유때문에 해당기업을 배제시켜왔다"고 말했다.
GM은 1925년이후 다우지수에 편입돼 온 대표적인 우량종목이었지만 최근 판매부진과 적자확대 등으로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폭락, 퇴출 압박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게 됐다.
주가가 반토막났다고 지수에서 무조건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2002년의 경우 인텔과 홈디포 등 2개 다우구성 종목의 주가는 50%이상 떨어졌지만 지수에서 퇴출되지는 않았다.
GM이 다우지수에 계속 편입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주식거래연감의 편집자인 제프리 히쉬는 "다우지수는 시장의 주요지표로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비록 뉴스가 부정적이라고 해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종목들로 구성돼야 한다"면서 "GM은 자동차 산업을 여전히 대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산위기도 곧바로 퇴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미국의 3,4위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의 경우 파산보호 신청이 시장에 알려져 기정사실화됐지만, 다우운송지수는 9월 14일 두 회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때까지 퇴출 결정을 발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