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 업황 회복 지연…목표가 하향-NH

투자의견 ‘유지’, 목표가 2만 5000원으로 ‘하향’
  • 등록 2024-07-26 오전 7:43:25

    수정 2024-07-26 오전 7:43:2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태양광 업황 회복 지연과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고려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가는 기존 3만 2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22%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5500원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모듈 가격이 급락했는데, 이는 누적된 재고와 미국 내 모듈 캐파 급증에 기인한다”며 “중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과 수요 둔화 우려가 남아 있는 점도 한화솔루션으로선 부담”이라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
최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이 7월 한 달간 약 17% 하락한 점에 주목했다. 누적된 모듈 재고와 더불어 올 1분기 미국 내 모듈 캐파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공급 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6월부터 동남아시아를 우회하는 중국산 모듈에 관세 부과를 재개했으나 중국 태양광 기업들은 미국에 직접 진출해 생산능력을 확장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기준 미국 내 모듈 캐파는 30기가와트(GW)를 웃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신규 설치량은 탄탄했으나 앞으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 무역 정책 불확실성 등 수요 둔화 요인들도 존재한다는 평가다. 누적된 재고가 해소될 2025년에도 모듈 가격 반등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도 부담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적자 규모는 107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9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AMPC와 모듈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적자 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모듈 비즈니스 영업 이익률은 부진했다. 케미칼 부문은 1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소폭 줄였다.

최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모듈 수익성을 고려해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고,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대비 4% 하향했다”며 “예상보다 가파른 순차입금 증가세(2022년 4조 4000억원, 2023년 7조 1000억원, 2024년 약 10조원)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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