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방해 목적?...中정부, 인공위성 1.2만개 쏜다

  • 등록 2023-10-01 오후 2:06:30

    수정 2023-10-01 오후 2:06:30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중국이 자체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기 위해 ‘G6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미국의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개발한 2세대 위성 ‘V2 미니’를 탑재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2023년 7월 23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제공=AP/뉴시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정부는 1만 2000개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는 G6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궈왕’(GW)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큰 프로젝트다. 상하이 정부는 G60 위성 제작 시설도 이미 구축해 놓고 있다. 청샹민 당서기는 지난 8월 관내 G60 위성 양산 시설을 시찰한 바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는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렸으며, 이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이러한 스타링크의 성공을 보고 자체 위성 인터넷망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게 됐다.

특히, 중국은 스타링크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정보통신 인프라가 파괴된 지역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중국은 자체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필요한 경우 스타링크 활동을 방해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은 국제적인 위성 인터넷망 경쟁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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