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현 포천시장 "국가안보 희생 70년, 기회발전특구로 보상해야"

승진훈련장·영평사격장 등 사격장 면적 50.5㎢
포천시민들, 지금도 소음 등 軍시설 피해 겪어
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작전사령부 등 조성
"군용드론인증센터 건립…방위산업 거점 육성"
"드론종합교육센터 유치 인력양성 요람으로"
  • 등록 2023-09-27 오전 7:35:45

    수정 2023-09-27 오전 7:35:45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70년의 세월을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보상해야 한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제75주년 국군의 날’을 앞둔 27일 기고문 형식의 글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백 시장이 이같은 주장에는 단연 ‘기회발전특구’가 핵심이다.

백영현 시장.(사진=포천시 제공)
백 시장은 “포천시는 군부대가 밀집한 타 도시와는 달리 군이 핵심적으로 활용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사격장이 모여 있다는 특수성으로 지금도 포천시민은 소음을 비롯한 다양한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포천시는 최근까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군단(5·6군단)이 주둔했으며 아시아 최대규모의 승진과학화훈련장과 국내 최대규모 미군 영평사격장, 다락대사격장 등 주요 사격장 면적만 50.5㎢ 달한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의 군항공작전기지도 소재하고 있다.

백 시장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주민들에게 수많은 고통을 주고 있는 군사시설이 한편으로는 포천의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창설된 드론작전사령부가 포천시에 자리를 잡으면서 우려도 있었지만 포천시는 이를 계기로 ‘국방혁신4.0’의 성공적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 방산 수출 증가율 1위라는 놀라운 업적을 달성한 것 역시 포천시가 숨은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의 핵심적인 요충지인 포천시가 ‘국방혁신4.0’의 드론 및 UAM의 선도적인 메카로 도약할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유일의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데다 소형 군용드론의 실 운용 부대가 밀집해 있는 경기북부의 지리적 장점과 군용드론의 시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군사시설이 소재한 점 등은 백 시장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백 시장은 “국방부는 포천시에 군용드론의 인증·표준화 센터를 건립해 첨단 드론 방위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포천이 전국에 산재한 드론 교육훈련시설의 앵커역할을 하도록 첨단 민·관·군 드론종합교육센터를 조성해 드론전문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천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첨단 드론 방위산업이야말로 전국 최초의 민·군 상생사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영현 시장은 “윤석열 정부는 지방시대 선포식을 시작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고 포천시는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대한민국의 눈부신 미래를 위한 성공 투자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포천이 반드시 대한민국의 신성장 엔진이 되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지정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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