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원희룡, 김포골드라인 등 해법 위해 정기 만남 추진

다음달 초 첫만남 예정…2~3개월 간격 추진
김포골드라인 혼잡, 주택실거래 정보 공유 관측
  • 등록 2023-04-16 오전 10:05:34

    수정 2023-04-16 오전 10:05:34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기적으로 만나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과밀 문제 등 주요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과 원 장관은 지난 15일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서로 연관된 사안에 대해 서울시장과 부시장, 국토부 장관과 차관이 정례적으로 함께 만나 이견을 조정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설명이다.

첫 공식 만남은 다음 달 초로 예정됐고 이후 2∼3개월에 한 번씩 만나기로 했다. 배석자 없이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쟁점이 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방안, 주택 실거래 정보 공유 등 양측의 공통 현안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옥철’로 악명높은 김포골드라인에서 이달 11일 오전 승객 2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과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14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혼잡 완화 방안을 내놓았다. 당시 원 장관은 서울시를 겨냥해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즉각 전용차로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해 서울시의 반발을 샀다.

서울시는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어 김포시가 1∼2단계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우선 설치해 지하철에서 버스로 분산되는지 효과를 검증한 후 서울시 구간을 재논의하기로 했으나 이후 김포시도,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도 협의를 요청한 바 없다고 맞받았다.

또 13일에는 오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주택 실거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다고 비판하자 원 장관이 현행법상 불법이라고 반박하는 등 이견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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