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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코로나 상황에 집중돼 리오프닝주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성장성이 보이는 글로벌 테크·정보기술(IT) 업종으로 관심을 넓힐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2023년 인민은행공작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통화정책 방향을 ‘풍부하고 합리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발표한 점을 짚었다. 주요 내용은 △온건한(prudent)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시장 주체의 자금 조달 비용 절감 △중국 내수 및 공급 체계에 대한 금융 지원 강도를 높이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는 작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발표한 ‘적극 재정정책, 온건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가는 내용이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 민간 소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제의 합리적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플랫폼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민간 기업의 경영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중국은 2020년 11월부터 알리바바, 텐센트, 디디추싱, 메이퇀 등 중국의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알리바바와 앤트 그룹 창업자인 마윈이 당국의 금융규제를 비판한 뒤 앤트 그룹의 기업공개(IPO)는 중국 정부에 의해 상장 예정일(2020년 11월15일) 직전에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 당국의 표적이 되며 거대 플랫폼 기업에 대한 반독점법 규제가 강화됐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이어 이달 인민은행공작회의 오는 3월 양회에서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정책 관련 수혜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미국은 리오프닝 기간에 언택트(untact) 테마 주가가 하락하고 콘택트(contact) 테마 주가가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는 시기에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이루어지면서 언택트, 콘택트 테마 모두가 경제활동 재개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