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으며, 6주 안에 고파이 서비스를 정상화하는 게 목표라고 지난 2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밝혔다.
고팍스는 가상자산 예치 상품 고파이 고객에 원금 및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하 제네시스)’의 상품을 중개하는 방식으로 고파이를 운영해왔는데, 제네시스가 유동성 부족으로 고객 인출을 중단하면서 고파이도 인출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 고파이 설명(사진=고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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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는 제네시스가 지급불능상태에 빠진 지난 16일부터 고파이의 자유형 상품(자유 입출금형으로 이자 수익을 일할 계산해 지급)의 원금 및 이자 지급을 중지했다. 24일부터는 고정형 상품(만기일에 원금과 이자 지급) 중 만기가 도래한 128차, 131차, 133차, 135차 고객에 상환을 못하고 있다.
고팍스 측은 고객 자산 상환을 위해 제네시스 및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과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DCG는 고팍스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이와 별개로 투자유치를 통해 고파이 고객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미 한 글로벌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 ’투자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으며, 양사는 고파이 서비스를 6주 안에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고팍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사태 이전에 투자 논의를 진행해 온 곳이 있었다”며 “이번 사태로 투자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데 뜻을 함께 해 고파이 유동성 공급을 포함해 다각도의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