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께 존경과 예우를 다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미래 번영의 시작”며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 관련 내년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그 기초가 되는 경제적 토대를 일궈온 땀과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독립투쟁의 현장과 자유를 지키기 위한 조국 수호의 현장, 가난을 벗어나게 한 산업 발전의 현장,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 인재를 키워낸 교육과 문화의 현장에도 모두 우리 어르신들이 계셨다”고 기렸다.
이어 정부가 내년도 노인 관련 예산을 증액한 점을 거론하며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의료와 요양을 받으실 수 있도록 지역 내 돌봄 체계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최근 내년 예산에 노인일자리 등 민생 예산이 대거 삭감됐다는 비판을 고려해 관련 예산을 더 늘리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월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2023년 예산 4대 핵심 과제’와 관련해 저소득층, 장애인, 취약청년, 노인·아동·청소년 지원을 4대 핵심 과제로 지정하고, 올해보다 8조 7000억 원 늘어난 74조 4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불편하신 점이 없는지 더욱 꼼꼼히 살피고 부족함 없이 챙겨나가겠다”며 “나라의 기틀을 잡아주신 어르신들께서 존경받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