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황 최악 지났나…전문가지표 2개월 연속 상승

산업연구원, 산업경기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부진 여전…5개월째 악화 뜻하는 100 밑돌아
  • 등록 2022-09-25 오전 11:00:00

    수정 2022-09-25 오후 8:55:3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 제조업 업황이 여전히 하강 국면이지만 지난 7월 이후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매월 집계하는 제조업 업황 현황 및 전망 전문가 설문조사 지수(PSI) 추이. (표=산업연구원)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은 이달 13~19일 전문가 169명 설문조사 결과를 집계한 전문가 설문조사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를 산출한 결과 9월 업황 현황 PSI가 87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지표는 전문가들이 200여 업종별 업황 현황·전망을 전월대비 상승·하락으로 평가한 결과를 보여주는 수치다. 긍정 평가가 많으면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부정 평가가 많아지면 0에 가까워진다. 긍정·부정 평가자가 같을 땐 100이 된다.

2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이다. 제조업 업황 현황 PSI는 올 4월 102로 100을 웃돈 이후 7월 73까지 3개월 연속 내렸으나 8월 76, 이달 87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5개월째 100을 밑돌고 있지만 부정적 전망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업황 전망 역시 91로 2개월째(74→84→91) 상승했다.

9월 현황 PSI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116), 바이오·헬스(114), 휴대폰(100)이 100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전자(69→90), 반도체(30→48), 기계(73→95) 철강(58→75) 등의 지표가 큰 폭 올랐다. 단, 섬유(84→74)와 디스플레이(62→59)는 전월보다 더 낮아졌다.

(표=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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