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면서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운영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선 코로나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대상의 62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돼 이르면 오늘부터 지원이 시작된다. 국제 유가는 여름에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에 상승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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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3만3212.96 기록.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58.24로 2.5% 뛰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 오른 1만2131.13에 마감.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데 영향을 준 주요한 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가격 지수의 상승률이 2개월 연속 하락한 것. 물가 지표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했다는 가능성 나와.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근원 PCE 지수는 4.9%. 2월 5.3%, 3월 5.2% 등으로 2개월 연속으로 상승률이 하락.
-음식과 에너지가 모든 포함된 4월 PCE 지수 상승률은 6.3%로 전월(6.6%) 대비 0.3%포인트 하락.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1년 만에 처음.
-아울러 나스닥 상승폭이 상대적으로로 부각을 나타난 것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성장주에 호재로 반영됐기 때문.
△인플레 정점·매수 보고서에 테슬라 등 기술주 급등
-27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7.33% 상승 시현.
-애플(4.08%), 알파벳(4.16%), 아마존(3.66%), MS(2.76%) 등 대형 기술주들 오름세 기록.
-클라우드 보안회사 지스케일러(12.57%),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토데스크(10.31%), 델(12.86%) 등은 두자릿수 강세 나타내. 이들 종목들은 양호할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상승.
-이외에 엔비디아(5.38%), 마이크론(3.85%), 브로드컴(5.92%) 등도 높은 수준의 강세 시현.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이어 테슬라에 대한 매력적인 매수 구간에 돌입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자 그동안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확대됐다”고 설명.
△중국 상하이, 내달부터 기업업무 재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칭 중국 상하이 부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면서 방역 지침을 완화하고, 기업 업무를 본격 재개할 수 있도록 ‘부당한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밝혀.
-우선 상하이시 정부는 조업 재개 시 상하이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화이트 리스트’ 제도를 다음 달 1일부터 폐지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기업 활동을 위한 허가가 필요없게 돼.
-또 내달 1일부터 공공장소 출입 및 대중교통 이용 시 제출해야 하는 코로나19 증명서 시한을 48시간 이내에서 72시간 이내로 완화.
-구체적인 규제 완화 정책은 추후 발표한다는 입장.
-여야가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317만 곳을 대상으로 600만~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지급하는 62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정부가 30일 오전 8시 임시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의결하면 이날 오후부터 지급 가능.
-이번 추경은 당초 정부안보다 지급 대상을 늘리고 지원금도 증액. 당초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대상이었지만 이를 50억원으로 소상공인·기업으로 범위 확대. 법인택시, 전세버스 기사 등의 지원금도 기존 정부안보다 100만원 늘린 300만원 지급 계획.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 우려에…국제유가 상승
-직전 거래일인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일 대비 0.85% 상승한 115.07달러 기록.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1.19% 뛴 118.80달러로 집계.
-국제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와 중국에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더해지면서 상승세 이어져.
△EU, 러시아산 석유 금수 수정안 추진…헝가리 제외 검토
-2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대러시아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헝가리를 예외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
-EU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
-특히 원유 수입의 65%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헝가리가 자국 경제 타격을 이유로 3주 넘게 원유 금수 조치안 통과 늦어지고 있어. EU 차원에서 실시하는 제재는 27개 회원국 전체 동의 필요.
-이에 따라 헝가리 등은 드루즈바 송유관을 거쳐 들여오는 원유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해상을 통해 수입하는 원유는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