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동네 목욕탕 찾았다…"가만 보니 윤석열"

"혼밥하지 않겠다"…차별화된 소통 행보
  • 등록 2022-03-18 오전 8:01:42

    수정 2022-03-18 오전 9:10:0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선후보 시절처럼 국민들과 격의 없는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4일 통의동 집무실로 첫 출근한 이후 참모진들과 나흘 연속 점심 회동을 하는 등 활발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자택 인근 대중목욕탕 목격담까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이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마친 뒤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지난 17일 오전 자택인 서울 서초동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에 있는 대중목욕탕을 이용했다고 한다.

같은 아파트 주민인 이모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목욕탕에서 목욕 마치고 탕에서 나오는데, 덩치 좀 있고 살이 뽀얀 분이 슥 옆을 지나 탕으로 간다. 가만 보니 대통령 당선인”이라며 목격담을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경북 울진군 울진읍 한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앞서 “대통령이 된다면 ‘혼밥’(혼자 밥 먹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윤 당선인은 나흘 연속으로 오찬을 공개했다.

꼬리곰탕(14일 남대문시장)을 시작으로 짬뽕(15일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 인근 중식당), 김치찌개(16일 통의동 인근 식당), 피자·파스타(17일 통의동 인근 식당) 등을 점심 메뉴로 골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참모진들과 함께 산책하며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특히 윤 당선인이 울산에서 방문한 짬뽕집은 화재 당시 소방관들에게 식사를 무료 제공한 식당이기도하다. 윤 당선인은 “매상을 올려주고 싶다“며 해당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오후 점심 식사를 위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 등과 함께 통의동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당선자 집무실이 차려진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근처에서 오찬을 마친 뒤에는 인근을 산책하며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고 인사를 나누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는 대통령 당선인의 도보 이동과 시민 접촉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경호처는 윤 당선인이 차량으로 이동할 때 인수위 사무실 앞 인도를 통제하고 있지만, 식사를 위해 도보로 이동할 때는 필수적인 근접 경호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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