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단기 실적 강도 약하다…목표가 17%↓-NH

  • 등록 2022-02-15 오전 8:07:46

    수정 2022-02-15 오전 8:07:4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CJ제일제당(097950)이 단기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약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54만원으로 16.9% 낮췄다. 하지만 바이오와 식품 부문의 경쟁력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동종업체들의 최근 주가 조정과 바이오 부문의 실적 추정치 8% 하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낮춘다”면서 “바이오 부문은 작년 일회성 이슈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바이오부문의 높은 수익성은 중국 경쟁사의 물류 경색으로 반사 수혜 성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단기 실적 개선 강도는 약하지만 바이오 부문은 주요 아미노산 스팟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글로벌시장 입지 확대 및 원가 경쟁력 확보로 높아진 수익성 레벨에 대한 지속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식품 부문 역시 국내와 해외 지역 모두 원가 부담의 가격 전가가 진행되고 있고 점유율이 상승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가정 내 식품 수요 하락 우려가 존재하지만 시장 평균치를 웃도는 실적 흐름 유지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생물자원 부문 역시 불확실성 존재하지만 핵심 부문의 이익 체력 레벨업을 감안했을 때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0배는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실적 역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물류 제외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9% 늘어난 4조93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5% 감소한 1343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견줘 흑자로 전환한 768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성과급과 특별격려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2100억원 초반 수준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 연구원은 “국내외 식품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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