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리메드(302550)가 에스테틱 사업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메드는 비침습 자극 방식으로 뇌질환, 근육통증 등의 질환 치료 및 재활 목적의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 기업으로 전자극 방식으로 우울증, 치매 등의 난치성 뇌질환을 치료하는 뇌질환자극기(TMS) 개발을 목적으로 2003년 설립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리메드 TMS 대표제품인 ‘ALTMS’는 유럽 공동체마크(CE) 인증을 획득했고 이미 유럽, 중국, 일본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만성통증치료용 신경자극기(NMS)와 에스테틱용 코어근력 자극기(CSMS)를 개발하는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올 상반기 기준 주요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TMS 9억원(11%), NMS 54억원(62%), CSMS 21억원(24%), 기타 3억원(3%)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분기 특히 엘러간향 쿨톤(리메드의 CSMS 제품) 공급 재개를 통해 에스테틱 부문의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부품 공급이 2019년 800세트에서 2020년 600세트로, 이어 올해 상반기 0세트로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한 바 있다”면서 “코로나19 영향에 경쟁사(BTL)의 쿨톤 특허 침해 소송 등이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작년 5월께 애브비와 앨러간의 인수 합병 이후 사업 구조 개편이 맞물린 수출 공백까지 발생했다.
최 연구원은 “애브비는 2021년 2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엘러간의 에스테틱 사업 강화 의지가 확인됐다”면서 “9월 엘러간과 BTL의 쿨톤 특허분쟁 합의가 마련되면서 4분기부터 리메드의 쿨톤 부품 공급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리메드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27.7% 늘어난 212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9.5% 증가한 34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그는 “4분기 쿨톤 제조자개발생산(ODM) 공급 재개가 기대되는데다 하반기 NMS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4분기부터 쿨톤 부품 공급이 전망되며 에스테틱 사업의 매출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