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안고 있던 아이가 죽었다는 가슴 아픈 사건이 전해졌다. 사진은 카불에서 부상당한 사람들이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이다.(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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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7일(현지시각)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참혹한 공격을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폭탄 테러의 공격 배후로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 호라산(Khorasan)’, 이른바 ISIS-K에 무게가 실린다. 이번 테러로 어린이와 군인 등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고 다쳤다.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은 먼저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 가족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이사국들은 “민간인에 대한 모든 테러와 고의적인 공격을 가장 강력한 말로 규탄한다”며 “모든 당사자들이 민간인 보호와 관련된 것을 포함한 모든 상황에서 국제 인도주의 법에 따른 의무를 존중해야 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사국들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임을 재확인하고 민간인과 민간인 대피를 지원하는 직원을 고의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것은 특히 혐오스러운(especially abhorrent) 일이며 규탄한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법의 심판도 언급했다. 이사국들은 “국제법과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에 따라 모든 국가가 이와 관련된 모든 관련 당국과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하고 “이사국들은 테러 행위가 동기와 장소, 장소, 누구에 의해 저질러지는지에 관계없이 범죄적이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인권법, 국제난민법, 국제인도법, 테러행위로 인한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 등 국제법상 의무와 기타 의무에 따라 모든 국가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울 필요가 있다” 분명히 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아프가니스탄의 테러리즘과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언급하고 “어떤 나라의 영토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아프간 단체나 개인이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유엔지원사절단(UNAMA)의 업무에 대한 지지와 민간인의 안전한 대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