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가세..막 오른 경기 남부권 백화점대첩

롯데 동탄점, 신세계 경기점·갤러리아 광교점 등과 인접
고객 뺐길라..전면 리뉴얼·명품 브랜드 유치·VIP제도 손질
  • 등록 2021-08-22 오전 9:51:44

    수정 2021-08-22 오전 10:03:07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지난 20일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등장으로 경기 남부 패권을 둘러싼 백화점 업계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경기 남부 지역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성장 속도가 가팔라 대형 유통업체들이 전략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곳이다.

왼쪽부터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 갤러리아 광교점. (사진=각 사)
신세계백화점 경기점(2007년 3월 죽전점으로 오픈해 2009년 10월 개명), 롯데백화점 수원점(2014년 11월), 현대백화점 판교점(2015년 8월), 갤러리아 광교점(2020년 2월) 등이 잇따라 오픈했다. 여기에 동탄점까지 새로 가세하는 것이다. 모두 반경 10㎞~30㎞ 안팎에 위치해 있다. 직선거리로는 동탄점과 판교점조차 20여㎞ 떨어졌을 뿐이다.

후발 주자인 동탄점은 수도권을 통틀어 가장 큰 덩치를 앞세워 지역 맹주로 호령할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동탄점과 연결돼 있는 동탄역은 현재 수서고속철도(SRT)를 통해 수서역까지 15분 내 이동할 수 있다. 2023년 삼성~동탄 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빼어난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선발 주자들은 동탄점의 신장개업 효과에 따른 고객 이탈을 막고자 리뉴얼(재단장), 명품 브랜드 및 유명 맛집 유치에 나섰다. 터줏대감 격인 경기점은 오픈 이후 처음으로 전면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과 7월 생활전문관과 식품관을 각각 재단장한 데 이어 하반기 명품관 리뉴얼에 착수한다.

경기점은 식품관 리뉴얼 오픈과 동시에 유료 멤버십(회원제) 서비스인 ‘신세계 프라임’을 선보이며 충성 고객 만들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연회비 5만5000원을 내면 ‘프라임 온리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신세계 프라임의 가입자는 한 달 만에 1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조 클럽(2020년 누적 매출 1조74억원 기록)에 가입한 판교점은 명품 브랜드를 보강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12월 명품 중의 명품이라 불리는 에르메스 매장을 연다. 샤넬 역시 내년 중에 출점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경기권 최초로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뷔통, 샤넬)를 모두 품고 있는 점포로 거듭나게 된다. 3대 명품 브랜드 확보는 경쟁 백화점들을 압도하는 특장점이 되기 때문에 지역 내 1등 지위를 굳힐 수 있는 필승 카드가 된다.

갤러리아는 VIP제도를 손질하면서 MZ세대 큰손 고객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6개 등급으로 운영하던 우수고객제도에 제이드+ 등급을 신설, 7개 등급으로 개편했다. 우수고객 기준에도 변화를 주었다. 연간 50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로 구매해야 하는 제이드 등급에 한해서 3개월 동안 300만원 이상 구매 시 차년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3개월간 제이드 등급을 부여한다. 광교점은 제이드 등급부터 VIP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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