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F&F(007700)에 대해 국내 의류 소비 경기와 무관하게 성장 여력이 크고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양호한 내수소비 성장을 보이고 있어 호기를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5만5000원을 제시하면서 커버지리를 개시했다. F&F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이날 분할 재상장될 예정이다.
| (자료=대신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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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리포트에서 “국내 시장에서 소비가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디스커버리와 MLB 매출이 크게 회복 중”이라며 “지난해 이들 브랜드의 성장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고성장세는 단순 소비회복 이상으로 브랜드 경쟁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그는 “주 타깃층인 20~30대가 선호하는 캐주얼에서 전략적이면서도 유연하게 시장에 대응하기 때문”이라며 “정장 시장보다 키즈 라인까지 타깃 연령층이 넓어 수요가 꾸준하고 운동화나 가방 등 카테고리 확장도 쉬워, 브랜드 기획력이 뛰어난 기업은 국내 의류 소비 경기와 무관하게 성장 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 호조세도 지속되고 있다. 중국 내수 소비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이 완화하면서 GDP 성장률 회복과 함께 가파르게 회복하고 있어, 중국 현지에서 브랜드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F&F의 중국 매장은 1분기 말 112개에서 연말 250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내수 소비 회복 기조 속에 출점 전략 효과가 배가될 호기라는 것이다.
F&F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21일 분할 재상장 예정이다. 이번 분할로 F&F홀딩스가 존속 법인, F&F 사업회사가 신설 법인으로 분할했다. 유 연구원은 “사업 회사의 국내외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과 중국 소비주들의 높은 피어(peer)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사업회사는 재상장 후 초기에 강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