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한중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영화·관광 등 문화 협력 강화하길"

장하성 주중대사, CCTV와 신년 인터뷰
"가장 가까운 이웃, 교류 협력 이어나가길"
"내년 수교 30주년…우호적 인식 높이길"
  • 등록 2021-02-15 오전 4:10:55

    수정 2021-02-15 오전 4:10:55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장하성 주중한국대사가 설 명절을 맞아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와 인터뷰에서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더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15일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장 대사는 전날 CCTV와 신년 인터뷰를 갖고 “설날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1년 중 최대명절이고 봄이 시작되는 날이라 가족들이 함께 모이고 새로운 해의 건강과 풍성한 복을 기원하는 즐거운 명절”이라고 운을 뗐다.

장 대사는 “양국은 작년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도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특히 두 나라는 경제 인적교류 분야에서 어떤 나라보다 모범적인 협력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서도 코로나19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두 나라는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로써 교류 협력의 흐름을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난 26일 전화통화로 2021~2022년을 ‘한중 문화 교류의 날’로 선포했다는 점을 언급하고 “이는 양국 간의 교류 협력을 한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 고자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한중 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에 대해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한단계 더 높여나가고자 한다”며 “양국 국민들 간에 서로 이해하고 우호적인 인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음악, 드라마, 영화, 관광 등 다양한 문화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2021년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3마리의 소의 정신’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올해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혁신과 발전 개척 우(牛)’의 정신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 대사는 중국의 발전에 대해서는 “지난 한해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공항이 됐다”며 “이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회복 측면에서 거둔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전세계 경제가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3%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는 쌍순환 전략을 통해서 내수를 진작하면서 개방과 무역 투자 확대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며 “이런 정책은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회복에도 크게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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