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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CNBC와 BBC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옥스퍼드대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투약 방법을 달리한 두 가지 방식의 시험에서 각각 90%, 62%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90% 효능을 보인 시험 방식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시험을 이끈 수석조사관 앤드루 폴라드는 “90% 효과를 낸 방식을 활용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560명이 참여한 임상 2상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고령층에서 강력한 형체가 형성돼 기대를 받았다.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은 매우 뛰어나다”며 “공중보건 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최대 30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임상시험이 끝나자마자 전세계 당국에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보다 훨씬 저렴
세계보건기구(WHO)는 환영의 뜻을 전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백신을 저렴하고 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최근 몇 주간 다른 유망한 결과처럼 관련 자료를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면역 효과로 인해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4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08% 내린 주당 53.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유통상 장점 덕에 백신 기대감은 높아지며 전체 지수는 오르고 있다. 다우 지수는 현재 0.47%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