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st SRE][Survey]NICE신평, 등급신뢰도 3위에도 절대점수 '상승'

신용등급 신뢰도 4회 연속 ‘꼴찌’
절대 점수는 오름세…1위·2위와 격차도 줄이
  • 등록 2020-11-17 오전 2:11:10

    수정 2020-11-17 오전 2:11:1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ICE신용평가가 31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s by Edaily)에서도 등급 신뢰도 꼴찌를 기록했다. 다만 절대적인 점수에서만 본다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다. 더구나 신용평가사별 품질개선 노력에서는 이번에도 1위를 기록했고, 연구보고서 만족도에서는 3위에서 1위로 올라서면서 분발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31회 SRE에서 NICE신용평가는 평가사별 신용등급 신뢰도 부문에서 5점 만점에 3.67점을 기록해 가장 낮은 점수(1위 한국기업평가는 3.85점, 2위 한국신용평가 3.77점)를 기록했다. 신용평가사 3사 신용등급 전반적 신뢰도 3.79점도 밑도는 수치다. 특히나 NICE신용평가는 28회 이후 4회 연속 꼴찌다.

SRE자문위원은 “신용평가사별로 보면 역시 순위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순이다”며 “NICE신용평가가 27회 SRE(등급 신뢰도 2위)부터 달라붙는가 싶더니 28회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이슈 이후 순위 변동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NICE신용평가가 27회 때처럼 타 신용평가사를 따라붙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NICE신용평가는 28회 SRE에서 CERCG 사태로 등급 신뢰도가 3.39점에 불과했으나 매년(29회 3.50점→30회 3.62점→31회 3.67점) 신뢰도 수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1위와 2위와의 격차도 줄이는 모양새다. 30회 때는 1위인 한국기업평가와 0.33점의 차이를 보였으나 31회에는 격차를 0.18점까지 좁혔다. 같은 기간 2위인 한국신용평가와는 0.12점에서 0.10점으로 줄였다.

이는 연기금 담당자들과 금융투자업계 리스크관리 담당자, 심사부 담당자 등이 속한 기타 응답자들의 지지가 컸다. 담당업무별 신뢰도에서 보면 기타 부문에서 NICE신용평가는 3.85점으로 가장 높다. 한국기업평가는 이 부문에서 3.72점을 받았고 한국신용평가의 경우 3.49점으로 가장 낮다.또 매니저 등이 포함된 비CA에서는 NICE신용평가가 3.66점을 기록해 한국신용평가(3.65점)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부문에서 한국기업평가는 3.77점을 받았다. 반면 CA 부문에서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각각 4.05점을 받은 반면 NICE신용평가는 3.71점으로 가장 낮았다.

NICE신용평가는 평가보고서 만족도에서도 3.72점을 기록해 한국신용평가(3.71점)를 앞섰다. 특히나 1위를 기록한 한국기업평가는 30회 SRE에서 3.93점에서 31회 SRE에서 3.90점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한국신용평가는 이 기간 3.71점으로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유일하게 NICE신용평가만 3.65점에서 3.72점으로 점수를 높였다.

SRE자문위원은 “NICE신용평가가 산업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집 등과 같은 전략을 잘 짰다”며 “특히 비CA와 기타에서 한국신용평가보다 점수를 끌어올린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 NICE신용평가는 연구보고서(산업/이슈분석) 만족도에서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30회 SRE에서는 한국기업평가(57표), 한국신용평가(44표), NICE신용평가(33표) 순이었으나, 31회 SRE에서는 NICE신용평가(57표), 한국기업평가(49표), 한국신용평가(45표) 순이다.

품질개선 노력에서는 여전히 NICE신용평가가 압도적인 1위다. NICE신용평가는 3.93점을 받으며 한국기업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각 3.78점)를 크게 따돌렸다. 더구나 CA(4.16점), 비CA(3.83점), 기타(4.06점) 부문에서 각각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SRE자문위원은 “CA는 다른 부문에서 NICE신용평가를 냉정하게 평가하는 데 노력 자체는 1등을 줬다”며 “재무제표 등이 타사에서는 유료로 제공되지만 NICE신용평가는 대부분 무료로 공개된 점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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