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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1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버섯의 일종인 잔나비불로초에서 공생하던 미생물 ‘세리포리아’에 대한 원천특허를 확보한 의미를 이같이 표현했다. 국내에서 생물종 자체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한 기업은 퓨젠바이오가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물종에 대한 원천특허를 확보하면 다양한 신약과 기능성 식품을 개발할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갖추게 된다.그만큼 잠재적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라는 버섯균사체 생물종에 대해 국내 물론 미국과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독일 등 10개국에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능으로 기능성 식품 허가를 받은 곳은 퓨젠바이오가 유일하다. 글로벌하게도 기능성 식품은 물론 의약품을 통틀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능을 지닌 천연물 제품은 찾아보기 힘들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부터 세리포리아를 활용해 만든 기능성 식품을 ‘세포나’라는 브랜드로 판매를 개시했다.
김 대표는 “여태까지 인간이 활용하지 않았던 생물종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라면서 “세계적으로 종을 상업화에 성공한 경우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 당뇨병 치료제는 혈당을 낮추는 효과만 있어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완치시킬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당뇨병을 완전히 낫게 하려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야 하는데 세리포리아가 여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임상결과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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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포리아는 당뇨병 치료제뿐 아니라 내분비 계통 고혈압 치료제, 면역 조절 의약품, 피부세포를 건강하게 만드는 화장품 등으로 용도가 다양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현재 세리포리아를 원료로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신약후보물질 발굴 작업도 벌이고 있다. 이미 임상시험을 통해 세리포리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상황이어서 신약 개발기간을 대폭 단축할수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퓨젠바이오는 세리포리아를 활용한 당뇨병 치료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제약사에게 기술수출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퓨젠바이오는 지난달 씨엘바이오를 대상으로 자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버섯균주인 세리포리아를 도용한 혐의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경영환경을 구축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균주는 회사의 핵심 자산과 같아 이를 훔쳐가는 것은 회사의 근간을 흔드는 파렴치한 중범죄”라면서 “10년에 걸쳐 이뤄온 연구개발의 성과를 한순간에 도용당했다는 사실에 좌절도 컸지만 이제는 신제품 개발에만 매진,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