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메모리 강화’ 세계에 알린다..‘파운드리 포럼’ 개최

미국·중국·일본·독일·한국 순차 진행
EUV 공정 등 파운드리 서비스 등 소개
이재용 부회장 ‘참관’ 출장 가능성
  • 등록 2019-05-06 오전 10:27:40

    수정 2019-05-06 오전 10:27:40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달부터 전세계 5개국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로드맵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을 순차 개최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 업체인 ‘팹리스(fabless)’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대만 TSMC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 이어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오는 2030년까지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도 지난달 30일 경기 화성의 반도체 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확실히 1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열리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전략과 첨단 공정 기술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팹리스 업계의 고객사와 파트너사,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등을 상대로 최근 시작한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제품 출하 소식을 비롯해 올해 초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5나노 EUV 공정, 내년 본격 가동할 화성 EUV 전용 생산라인 등을 소개하면서 파운드리 사업의 강점과 지향점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5G 이동통신과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 등 주요 응용처별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6월 5일에는 중국 상하이, 7월 3일에는 서울, 9월 4일에는 일본 도쿄, 10월 10일 독일 뮌헨 등에서 순차적으로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포럼의 일부 행사를 현장에서 참관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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