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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킹크랩이 가을부터 인기인 이유는 수산물 성장세와 함께 온가족이 모여 앉아 고기 대신 킹크랩을 즐기는 게 트렌드가 되면서다.
여기에 최근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킹크랩 요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면서 연말파티 상차림에서나 볼 수 있던 킹크랩이 빠르게 고객 저녁밥상에 오르게 됐다.
실제로 지난 추석연휴 일주일간(9월21일~27일) 킹크랩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0배나 상승하기도 했다. 명절특수를 고려하더라도 높은 수치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킹크랩 수요가 가장 높은 연말이 아닌 비특수기임에도 주간 평균 2000마리를 훨씬 웃도는 판매진도율을 보이는 등 역대 최단기간 킹크랩 판매고를 달성 중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3주간 한 점포당 평균 50마리씩 팔려나간 꼴이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 세종점, 김해점의 경우 160~180여 마리가 판매되는 등 전국적으로 고르게 판매고를 올렸다.
4인가족을 기준으로 2kg 내외 킹크랩 한 마리를 먹는다 가정하면 점포당 200명, 전 점을 기준으로 하면 2만8000여 명의 고객이 킹크랩을 먹은 셈이다.
이처럼 제철을 잊은 킹크랩의 인기는 해마다 지속 증가하고 있다.
크랩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6년 12.2%, 2017년 37.4%에서 2018년 현재 52.3%까지 몸집을 불리며 2년새 4배 이상 뛰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수요가 높은 랍스터, 활게 등을 제치고 킹크랩이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라서며 수산물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셈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킹크랩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연말까지 가격동결 행사를 지속해 수산물 전체 매출 신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러시아 현지 선단과의 사전계약을 통한 대량물량 확보로 가격을대폭 낮춰 2kg 내외 ‘활 킹크랩’을 9만9900원 균일가에 지속 판매한다.
100g당 약 4900원으로, 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킹크랩(100g당 7900원)보다도 40% 저렴하고, 1kg당 10만원대까지 급등하는 연말에 비하면 반값 수준이다.
수입갑각류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시세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다 연말이 되면 수요가 높아져 가격이 급증하는 만큼 킹크랩 가격동결 행사를 연말까지 지속해 수산물가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러시아 북태평양에서 어획 후 생물상태 그대로 들여온 것으로, 홈플러스 전 점에서 마리(2kg 내외)당 9만9900원 균일가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보다 물량은 4배 이상 늘었지만 킹크랩을 찾는 고객 역시 더욱 몰려 올해 대형마트 중 가장 먼저 킹크랩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출시한 러시아 직소싱 ‘활 킹크랩’은 이번달 10일까지 단 3주만에 7000마리 판매고를 기록했다.
제철을 잊고 온가족 저녁밥상에 오르는 고급수산물은 비단 킹크랩 뿐만이 아니다.
홈플러스는 최근 킹크랩을 필두로 한 전복, 랍스터 등의 고급수산물 매출 또한 지속 신장세에 있다고 밝혔다.
현지 직거래와 사전 물량기획으로 수산물 가격은 대폭 낮추고, 매년 한 발 앞서 시중에 선보여 온 덕분에 고급수산물의 대중화가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에서 최근 한 달 동안 판매한 전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통상 10월부터 매출이 올라가는 데 비해 전복을 찾는 고객 손길이 한 달이나 빨라진 셈이다.
랍스터 또한 마찬가지로 최근 한 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오르는 등 고급수산물 시장 매출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온가족을 위한 구이, 찜용 수산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데다 가족 모임 및 연말파티 등으로 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이밖에 전복, 랍스터 등의 고급수산물 또한 연중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등 수산물가 안정과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