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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대까지 추락하는 등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소득세 납부 때문이며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매물압박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 출신으로 암호화폐 컨설팅업체인 펀드스트래트글로벌어드바이저에서 리서치대표를 맡고 있는 톰 리는 이번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미국내에서의 소득세 납부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가 소득세 납부신고 마감시한이며 최대 250억달러(원화 약 2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소득세를 내기 위해 이미 가격이 크게 뛴 보유 암호화폐를 처분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리 대표는 “암호화폐에서 달러화로 환전해 시장을 빠져나가는 수요가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1달러 정도가 시장에서 이탈하면 암호화폐시장에서는 20~25달러 정도의 가치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리 대표는 이번 소득세 납부 기간이 끝나면 암호화폐 매물압박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리 대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를 선호한다”며 “알트코인 약세국면이 대체로 마무리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지만 8월 중순까지는 본격적인 상승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