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SFTS 전체 환자수의 72.7% 이상이 지난해 8~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SFTS는 4군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봄·가을 등산, 나들이 등과 같은 반복적인 야외 활동 중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이 동반할 수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2013년까지만 해도 한해 발생하는 SFTS 환자는 36명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늘며 지난해 165명이나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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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진드기·설치류 매개 질환은 추수·벌초·성묘 같은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시 진드기 및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풀이 많은 곳에 갈 때 긴 옷을 입고 피부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패류 섭취나 상처 부위 감염을 통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수 있는 비브리오패혈증도 8~10월 사이에 발생률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음식섭취 후 수시간 또는 수일 이내 2인 이상이 집단 설사 및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 및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