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1일 기준 육계는 7933만2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줄었다. 280만마리가 살처분된 결과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축산관측 월보에 따르면 5월 육계 1kg 산지가는 도계 마릿수 감소 영향에 전년 동월(1258원)보다 42.6~53.6% 상승한 생체 kg 당 1800~2000원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농림축산식품부가 제동을 걸면서 BBQ는 가격 인상을 일시적으로 철회했다. 농식품부가 “혼란한 틈을 타 가격을 인상하는 치킨업체에 대해서는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부가 불필요하게 시장에 개입한다는 비판론도 일었다. 이 때문인지 BBQ의 이번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해 농식품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BBQ가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쟁업체인 교촌치킨과 BHC 등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 치킨 값은 2만원을 넘게 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