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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KTB투자증권(030210)이 항공기와 신재생에너지, 해외 부동산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며 투자은행(IB) 사업 강화를 위한 잰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자금운용한도(Book)가 크지 않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 발굴을 통해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연내 2건의 항공기 투자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싱가포르항공이 운항 중인 `A330-300` 1대를 중국 리스사로부터 약 1000억원에 매입하면서 항공기 투자를 시작한 뒤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항공기 투자의 경우 자금 회수까지 5~8년이 걸리지만 저금리 시대에 연 4~5%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매력으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금융주선 업무를 수행하며 수수료를 받는 식으로 이익을 낸다.
KTB투자증권의 대체투자 역량 강화를 주도하는 것은 지난 6월 신설된 투자금융본부다. 최석종 사장과 함께 30명의 인력이 교보증권으로부터 넘어왔으며 현재 37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연말까지 4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조현면 KTB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은 “대형 증권사와 달리 북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는 것 사실”이라면서도 “경쟁사에 뒤지지 않는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만큼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익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