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했던 오피스텔의 분양 성적을 보면, 테라스의 인기를 알 수 있다. 지난 4월에 경기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 M1~3블록에서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단일 평면으로 나왔었다. 이 중 전용 84㎡OD 주택형 12실은 복층형 테라스 설계를 도입했다. 청약 당시 이 평면은 197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이 43.3대 1인 것보다 4.5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
6월 경기 김포시 운양동에서 분양한 ‘운양역 헤리움리버테라스’ 오피스텔은 21~28㎡, 344실로 구성된다. 이 중 모든 83실이 테라스 오피스텔로 분양됐다. 오피스텔이 시작하는 지상 4층에 들어서는 43개 평면 중에 30개실에 테라스가 조성돼 저층의 단점을 보완했다. 그 결과 일주일 안에 테라스를 포함한 모든 호실이 다 팔렸다.
실제로 입주한 단지 중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 곳은 수익률도 높다. 임차인 입장에서도 이왕이면 공간 활용을 더욱 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송파 아이파크(2015년 8월 입주)’는 전 호실에 테라스를 적용한 오피스텔이다. 지역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오피스텔의 전용면적 29㎡ 월세 시세는 현재 보증금 1000만원에 월 80만~85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수익률은 4.25~4.39%다. 반면 도로 건너편에 있는 ‘송파 한화오벨리스크(2013년 5월 입주)’ 전용면적 29㎡는 현재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65만원대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수익률은 3.96~4.17%로 낮다. 테라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수익률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매매가 인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송파 아이파크 전용면적 29㎡는 7월에 2억 3500만~2억 4069만원 선에서 거래가 됐다. 분양가로 나왔던 2억 2870만~2억 2909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앞으로 분양하는 오피스텔 중에서도 테라스가 설치된 상품이 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평촌 자이엘라’를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8층 전용면적 21~85㎡ 총 414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5층에 들어서는 호실 중 일부 평면에 테라스를 설계할 예정이다. 또 지상 최고층에는 복층으로 구성된 펜트하우스도 들어선다.
문영엔지니어링은 10월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시설용지 5블록에서 ‘퀸즈파크 미사 1차’를 선보인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17층 전용면적 19~23㎡ 총 750실로 구성된다. 지상 3층에 들어서는 호실 중 일부 평면에 테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전 호실이 복층형으로 구성된다. 2018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충남 서산시 테크노밸리C1블록에서 ‘이안 큐브’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2~42㎡ 총 1009실로 조성된다. 이 중 36실에 테라스 설계가 접목된다. 또 다락형 및 옥상 설계 등 차별화된 평면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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