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의 최대 수혜주는
호텔신라(00877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경쟁자였던 호텔롯데의 잠실월드타워점이 사업권 획득에 실패하면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승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면세사업 특성상 상품 매입 규모가 클수록 수익 구조에 유리하다”며 “잠실 월드타워점이 수성에 실패하면서 국내 최대 영업면적을 확보하게 된 호텔신라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1월 14일 관세청은 향후 5년간 서울 시내면세점을 운영할 신규 사업자를 발표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은 호텔롯데(소공점), 두산(동대문), 신세계DF(본점), 신세계조선호텔(부산점)이다.
이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외국인 면세점 이용객수와 매출액을 감안할 때 신규기업이 진입하는 2016년 1㎡당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은 일시적으로 하락하지만 2019년부터는 2014년 1㎡당 외국인 매출액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매출액증가율이 향후 5년간 연평균 28.8% 증가할 것이라는 근거에서다.
그는 “신규사업자 진입에 따른 경쟁 심화와 기존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하락에 대한 우려는 있다”면서도 “외국인의 쇼핑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호텔신라는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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