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155년 전통의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태그호이어’는 정보통신(IT)업체인 구글, 인텔과 손잡고 스마트워치를 연내 출시한다. 일부에서는 태그호이어의 베스트셀링 제품인 ‘태그호이어 카레라’의 디지털 버전이 출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에 출시될 스마트워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첫번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텔이 안드로이드 웨어와 협력하는 첫 사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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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시계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워치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통 시계업체들의 잇따라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이 1만 달러가 넘는 ‘애플워치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시계 시장을 겨냥한 것도 위기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명품시계 브랜드 프레드릭콘스탄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연동되는 ‘스위스 오를로지컬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스와치그룹은 근거리통신(NFC)을 이용한 전자결제와 호텔룸 열쇠 등이 탑재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도 원형 스마트워치로 알려진 ‘오르비스’를 선보이면서 샤넬, 디올, 까르띠에 등 프리미엄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한정판’ 또는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지난해 460만대에서 올해 2810만대로 5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 시몬(Guy Semon) 태그호이어 총괄 매니저는 “스위스 시계의 품질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다”며 “스위스 시계의 명성이 인텔,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와 인텔 기반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시계 업계는 기술적 혁명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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