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여객 8000만명 넘어 역대 최다…전년比 11%증가

항공여객수 8143만명, 항공화물 370만t
중국 등 동아시아 방한 수요 확대 효과
  • 등록 2015-01-25 오전 11:00:00

    수정 2015-01-25 오후 7:31:52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항공여객 수가 80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제·국내선 항공여객 수는 8143만명, 항공화물 수송량은 370만t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항공여객 수는 2011년 6363만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증가해 올해 처음 8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국제여객 수는 5678만명으로 전년(5099만명)보다 11.4%나 늘었다.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방한 수요 확대와 저비용 항공사 여객수송 증가, 원화 강세, 유류 할증료 인하, 대체휴일제 시행 등이 항공여객 증가의 원인이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가장 수요가 많이 늘어난 곳은 중국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국제선을 공항별로 보면 중국 노선 운항이 확대된 양양(4만→18만 명)·청주(21만→47만명)·제주공항(156만→225만 명) 등 3곳의 여객 수가 급증하며 전체 공항 성장세를 이끌었다. 항공사별 여객 실적은 국적 항공사가 6.9%, 외국계 항공사가 19.8% 각각 증가했다. 국적사 점유율은 전체 62.6%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절반을 넘는 51.1%, 저비용 항공사가 11.5%를 차지했다.

국내선의 경우 지난해 2465만명이 이용해 전년(2235만명)보다 이용객이 10.3%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대구(39.6%)·제주(12.7%)·광주(11.4%) 공항 등 3곳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고, 김포공항도 전년 대비 9.8% 승객이 늘었다.

항공화물의 경우에는 지난해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힘입어 전년(350만t)대비 5.6% 성장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무선통신기기 부품 수출·입이 늘었고, 유가 하락으로 인한 항공화물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국내 화물도 전년보다 12% 늘어난 28만t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항공 운송시장은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한국 관광수요 확대와 유가 하락, 수출·입 화물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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