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영업정지, 경쟁 완화 돌입..주가 '긍정적'

  • 등록 2014-03-10 오전 8:06:45

    수정 2014-03-10 오전 8:08:2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증권가는 이동통신3사의 영업정지에 대해 불확실성이 해소돼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3사에 대해 각각 45일간 사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2개 사업자씩 영업정지에 돌입하고 1개 사업자만 영업을 하는 방식이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영업정지에 따라 경쟁 과열국면이 억제돼 마케팅비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불법 보조금 근절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라며 “통신사 간 경쟁 과열 국면이 어느 정도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영업정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도 기대됐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영업정지 영향만 고려했을 때 매출 감소보다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크다”며 “SK텔레콤은 2700억원, KT는 1730억원, LG유플러스는 1240억원 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쟁이 안정화되는 국면에서는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SK텔레콤(017670)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했다. 안재민 키움 증권 연구원은 “경쟁 안정화 국면이 진행되면 가입자 50%를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T전화 출시 등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노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13일로 예정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추가 제재가 주가 흐름의 변수가 되리라는 분석도 잇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최소 1개 사업자에 대해 대규모 과징금과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신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는 그 이후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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