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IG투자증권은 24일
동양(001520)그룹에 대해 정책금융기관 등의 지원 개연성은 있으나 유동성 우려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유선웅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그룹이 유동성 리스크 해소를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나 성과는 미진하다”며 “동양파워, 동양매직 등 계열사 매각과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여부가 향후 동향 향방의 키”라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동양이 구조조정 이후 5000억원 규모를 확보한 것으로 봤다. 그는 “일부 사업부와 비 주력자산을 매각했으나 구조조정 이후 유입된 금액은 5513억원”이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동양의 차입금 만기도래 규모도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9월 초 기준 동양그룹의 시장성 차입금 잔액은 2조349억원이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6241억원 규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금융투자업 개정으로 24일부터 증권사의 계열사 CP 판매가 금지되는 것도 동양 그룹에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