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생태탐방연수원 조성…아토피·천식 치유

화엄사지구에 9월 중 착공..내년 11월 완공 예정
반달곰생태학습장, 노고단 등과 연계 탐방거점지역 활용
  • 등록 2013-09-22 오후 12:00:00

    수정 2013-09-22 오후 12:00: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리산 국립공원에 산악형 생태탐방연수원이 조성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화엄사지구에 아름다운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산악형 생태탐방연수원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리산 생태탐방연수원은 설계 공모를 통해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2만3000제곱미터(㎡) 부지에 연면적 3900제곱미터(㎡) 규모로 건설된다. 이달 중 착공해 내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20억원 규모다.

건물형태는 지리산 능선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지형에 순응하는 모양으로 디자인됐으며, 지열 냉·난방, 태양광 발전, 옥상녹화, 빗물이용시설, LED 조명 등 친환경에너지 기술이 적용된다.

연수원이 완공되면 반달곰생태학습장과 탐방안내소, 화엄사, 노고단 등 기존 시설과 연계해 대표적인 탐방거점지역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생태와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다양하고 특화된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잘 보존된 자연 속에서 아토피와 천식 등 환경성질환자들이 치유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별도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 2011년 북한산 도봉지구에 국립공원 생태탐방연수원을 최초로 건립했으며 오는 2016년까지 설악산, 소백산에 산악형 생태탐방연수원, 한려해상에 해상·해안형 생태탐방연수원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지리산 생태탐방연수원 조감도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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