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서 치킨업체들이 분주해 지고 있다. 특히 야구장 인근 매장에서는 치킨을 포장해 가려는 고객들로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북적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구 시즌이 시작된 지난달 30일 이후 야구장 인근 치킨매장의 매출이 30%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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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구이 치킨 굽네치킨은 프로야구 개막전이 펼쳐진 지난달 30, 31일 양일간 경기장 주변 매장의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25% 이상 급증했다.
광주구장 주변 매장은 39%가 증가했고, 대구구장 주변 매장은 33%, 인천문학구장 주변 매장은 평균 24%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김홍석 굽네치킨 차장은 “야구장에 치킨과 맥주를 가져가는 것은 이제는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며 “또 야구경기 시간이 되면 치킨 배달 주문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치킨업체들 역시 프로야구와 관련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또 프로야구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네네치킨이다. 네네는 신생팀 NC 다이노스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마산 홈구장에서 상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산구장을 찾은 관중들과 함께 네네치킨 광고에서 유재석이 추는 네네 댄스를 추기도 하고 NC 구단 선수들이 홈런을 치면 10마리씩 치킨을 적립해 기부도 한다.
BBQ는 야구장 앞에서 홍보전을 펼치면서, 바로 현장에서 주문을 받고 빠르게 배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야구장에서 먹기 편한 후라이드치킨과 순살치킨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굽네치킨은 포장이나 배달 주문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따라 야구장 인근 매장들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는데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야구시즌이 시작되면서 비수기인 3월 보다 전체적인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프로야구에 9구단 체제가 도입되면서 관객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치킨업체들이 그 어느 때보다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