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교육은 그동안 강점을 보여 온 대면교육 모델을 살리기로 하고 주력 연령대를 영유아와 초등 저학년으로 설정, 각종 이벤트 실시 등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영유아 층에서는 인지도가 가장 높은 신기한 한글나라를, 초등 저학년 층에서는 독서토론 프로그램인 주니어 플라톤을 위주로 시장 점유율을 좀더 확대하기로 한 것. 한때 웅진씽크빅의 한글깨치기가 신기한 한글나라의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빼앗아갔던 것을 경험삼아 다시는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특히 올해는 다른 학습지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스토리텔링 방식 수학교육을 강조한 신기한 수학나라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솔교육 관계자는 “대교(019680)와 웅진씽크빅(095720), 교원 등 대형 학습지업체들이 연령대를 점점 낮추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상태”라며 “신기한 수학나라는 처음부터 사고력 수학을 중심으로 했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반면 비용은 최대한 줄이고 있다. 마포구 상암동 소재 사옥의 임대 수익을 늘리기 위해 본사 및 관계사에서 사용하던 층 수를 줄여 1개 층을 비웠고, TV광고도 지난 2011년 이후 하지 않고 있다. 관계사인 차이나로 중국어학원은 본래 강남과 종로 두 군데에 학원이 있었지만 지난해 강남 프랜차이즈 계약을 종료하고 현재 종로에서만 운영 중이다. 아동관련 공연을 주로 해 온 원더스페이스는 대학로 공연장을 군장대 뮤지컬학과에 3년간 장기 임대하고 공연 영역을 아동극에서 성인극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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