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신속한 전자L/G 발급받으세요"

외국계선사에 이어 국적선사 대상 서비스
수입화물 거래안전성 대폭 강화
  • 등록 2012-11-11 오후 12:00:00

    수정 2012-11-11 오후 12: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그동안 외국적 선사에서만 발급이 가능했던 ‘전자 수입화물선취보증서(e-L/G) 서비스가 주요 국적 선사에서도 가능해진다.

한국무역협회는 12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선주협회, 전국은행연합회, KTNET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전자무역시스템(uTradeHub)을 활용한 e-L/G 신청·발급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L/G는 선적서류보다 수입화물이 먼저 도착하면 수입업체가 선적서류 없이 화물을 인수할 수 있도록 은행이 책임을 보증하는 서류다. 이를 전자화한 e-LG서비스를 활용하면 수입화물의 신속한 반출이나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해진다.

지난 2003년 시작한 e-L/G 서비스는 그간 외국적 선사만 참여하면서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고려해운, 남성해운, 신성해운, STX팬오션, 장금상선, 천경해운, 한진해운, 현대상선, 흥아해운 등 주요 국적선사가 참여하면서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15만건 이상 발급되는 L/G의 전자화가 본격화되면 이용주체의 비용절감과 프로세스 개선효과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화주의 경우에는 은행·선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화물반출 시간도 최대 2일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은행과 선사입장에서도 자주 반복되는 L/G관련 위변조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으며 업무간소화에 따른 편의성과 투명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무역협회와 선주협회는 이번 e-L/G서비스에 이에 전자선하증권(e-B/L) 및 통합물류정보서비스 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손태규 무역협회 이비즈(e-Biz)지원본부장은 “국적선사의 참여로 그동안 미흡했던 물류분야의 그린IT(paperless)화가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전체 L/G가 전자화되면 연간 450억원의 비용과 46만장의 종이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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