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평가 제품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이다. 기능성과 경제성, 편의성, 디자인, A/S 만족도 등 평가항목별 만족도를 별점 5점으로 평가하고, 이유와 추천 여부를 직접 쓰는 방식이다. 시중에 출시된 SUV 133종이 모두 사이트에 등록될 예정이다.
김정기 소비자정책국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은데 예산이 많이 들어 컨슈머리포트로 내기 어려운 제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올 3월부터 품질·가격 비교정보인 K-컨슈머리포트를 발표하고 있지만 연간 약 9억 원에 불과한 예산으로 등산화, 젖병, 무선주전자 등 저가 제품을 주로 선정해왔다.
공정위는 평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 1개 제품만 평가할 수 있고, 평가자 실명이 공개된다. SUV는 소비자가 차량번호를 입력해야 평가 내용이 최종 등록된다. 김정기 과장은 “절차 때문에 소비자 참여가 저조할 수 있어 운영 초반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밖에 ‘소비자 톡톡’ 섹션에는 소비자가 품질 개선 등 의견을 제시하면 해당 기업이 답변하는 ‘소비자톡 기업톡’ 코너와 평가제품에 관련된 사진·정보를 게시할 수 있는 ‘소비자 갤러리’도 개설된다. 문정현 기자 mjh101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