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지 한우, 확진전에 수도권 유통

농식품부 "구제역 발병 가능성은 희박"
  • 등록 2010-12-13 오전 8:45:28

    수정 2010-12-13 오전 8:45:2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구제역 발생지인 경북 봉화의 소 9마리가 확진 판정 하루 전에 도축돼 일부는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경북 봉화 지역에서 반출된 한우 9마리가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장 농협축산물 공판장으로 반입돼 사흘 뒤인 7일 도축됐다. 이 중 3마리는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도축된 소들이 구제역이 발병하기 전에 출하된데다 도축 전후에 수의사가 질병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 때문에 구제역에 걸렸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해명했다.

농식품부는 하지만 시중에 유통된 소 3마리를 이력추적을 통해 회수 조치하는 한편, 도축 후 보관된 6마리도 폐기처분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은 사람에게 전염되는 병이 아니고, 50도 이상 고온에서 익히면 병균이 죽기 때문에 해당 쇠고기를 먹는다고 해도 큰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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