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해외시장에서 달린다`..목표가↑-대우

  • 등록 2010-10-11 오전 8:09:15

    수정 2010-10-11 오전 8:09:15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대우증권은 11일 기아자동차(000270)가 신차판매에서 뚜렷한 호조를 보이고 있고, 전세계 공장의 풀가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7026억원, 418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부분 조업차질에도 불구하고 3분기 국내공장 출하가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신차 효과에 힘입어 평균판매단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 공장 전반의 가동과 현대모비스 영업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지분법평가이익이 전분기의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누적 결손 상태인 주요 해외법인이 독자적인 흑자 기반을 확보해 연결 기준 영업실적 개선폭은 더욱 뚜렷한 상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글로벌 풀가동 진입, 신차 투입에 따른 해외판매 성장 지속 및 수익성 향상, 해외판매법인 정상화 등에 힘입어 연결 영업실적의 뚜렷한 안정성 확보와 밸류에이션 할인 극복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공장 가동률은 당초의 기대 비해 매우 빠른 시점인 2010년 하반기중에 다다를 전망"이라며 "내수를 포함한 전세계 판매의 기록적인 성장세, 하반기중 해외시장에 신차 공급 본격 개시, 현대차의 인기 차종 공급능력 과부족에 따른 위탁생산 실적 호조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현대차와의 가동률 격차는 해소되고 생산능력과 판매가격(ASP) 격차에 따른 수익구조 차이만 존재할 전망"이라며 "주가는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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