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8000억달러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키로 결정한데 대해 각 국 증시가 상승세로 화답 중이다. 여전히 조심스러운 움직임이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매수에 나설 때`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CNBC는 26일(현지시각) 전문가들이 주식시장에서 `바닥신호`를 잡아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의 권고를 분석, 특히 중국, 에너지 테마에 관련된 미국 주식을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리서치센터의 아제이 카푸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2순위지만 선호도가 훨씬 낮다. 그리고 유럽 주식에 대해서는 냉정하다.
ABN암로의 젠스 짐머만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2009년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 그 이유다.
팟 프로펫츠의 그랙 카나반 애널리스튼 에너지 관련 주 중에서도 특히 리오틴토에 대한 매수를 고려해 볼 때 라고 지적했다.
하버포드신탁의 제이슨 프라이드 리서치 디렉터는 "주식시장은 지난 50년간 투자자들이 본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며 "장기 매수자들에게 최고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채 투자 전망은 그다지 좋지 않아 보인다. 미즈호 기업 뱅킹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사실상 `제로`를 향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안전 지향 투자자들의 옵션이 빠르게 동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품 중에선 금이 최고의 투자처라는 평가를 받았다.
HSBC 글로벌자산운용의 찰스 모리스 애널리스트는 "금은 단연 가장 유망한 상품"이라며 "금 가격이 내년에 1000달러, 2010년에 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