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뉴스가 LG가 거느리고 있는 우량한 비상장 자회사의 존재를 시장에 인식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100원을 유지했다.
◇LG(003550)
-LG CNS의 자사주 매입소각
LG CNS는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 8300만주(전체 발행주식수의 21.4%)를 1만2000원에 매입하여 이익소각하기로 결정하였다. LG CNS는 정보기술(IT)서비스업체로서, 삼성SDS와 함께 IT시스템산업의 선두업체이다.
-공개매수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긍정적'
LG입장에서는 공개매수와 관련해 1) LG CNS의 모든 주주들 참여, 2) LG 불참 및 기타주주 참여, 그리고 3) 모든 주주들의 불참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 있다. LG는 아직까지 공개매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
LG는 공개매수 참여를 통해 655억원의 현금유입이 이루어질 뿐 아니라 기존 지분율 65.8%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주당 장부가격이 6,567원이라는 점에서 297억원의 매각차익도 전망된다.
반면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LG의 LG CNS에 대한 지분율은 84%로 상승하게 되어 우량 비상장사에 대한 지배력 증가 뿐 아니라 배당소득에 대한 면제효과도 기대된다. 공개매수가격 1만2,000원이 비싸다는 일부 평가도 있지만, 이는 2005년과 2006년 예상 PER기준으로 각각 5.7배와 4.8배에 불과하다.
특히 이익성장성과 재무안정성을 고려할 경우, LG CNS는 상장시 주가수익비율(PER) 10~12배 이상에서 거래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향후 상장에 따른 큰 폭의 수혜가 예상된다. 그리고 LG의 경우 LG CNS에 대한 지분율이 80%를 상회함에 따라 배당소득의 90%가 면세되는 장점이 있다.
-저평가된 주가 수준 : 순자산 대비 45% 할인
L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100원을 유지한다. LG전자 및 LG화학 등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에 근거한 긍정적인 하반기 주가전망은 LG 주가상승의 강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더욱이 긍정적 수익전망과 함께 LG CNS 등 우량 비상장주식의 부각, 지주회사의 배당소득에 대한 이중과세 폐지 등은 NAV대비 할인율 축소로 이어져 동사의 주가상승 모멘텀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현재 주가는 주당 NAV대비 45% 할인되어 있어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 훈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