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C 서울 총회 개막

노무현대통령 "올림픽의 목표를 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
  • 등록 2006-04-02 오전 11:13:37

    수정 2006-04-02 오전 11:13:37

[노컷뉴스 제공]
제15차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서울 총회가 노무현대통령과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마리오 바스케즈 라냐 ANOC 회장,자크 로게 IOC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일 개막됐다.

오전 9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개회식은 김정길 KOC 위원장의 환영사와 라냐 ANOC 위원장의 개회사,자크 로게 IOC 위원장 축사,노무현 대통령의 축사와 개회선언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서 노무현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올림픽운동의 확산에 적극 동참해 왔으며 앞으로도 세계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의 목표를 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NOC 서울 총회는 개회식후 바로 총회 일정에 들어 갔다.

지난 1986년 제5차 총회이후 20년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린 이번 ANOC 서울 총회는 전 세계 203개 회원국 중 북한을 포함한 200개국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번 서울 총회에서는 각국 NOC가 당면하고 있는 국제스포츠 현안 등을 논의하고,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집중 되고 있는 국제스포츠 역량에 대해 각국 NOC가 목소리를 높이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ANOC는 지난 1960년대 초 IOC의 독자적인 운영노선에 대항해 창설된 기구였으나 그동안 설립 목적을 접고 IOC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총회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비롯해 IOC위원 57명이 참가해 특히 개최국인 한국으로서는 내년 7월 결정될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을 앞두고 마지막 홍보전을 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러나 직접적인 홍보는 불가능하다.

IOC는 유치도시가 유치 결정 1년 이내에 국제적인 행사 주최를 금지시키는 등 윤리 강화를 내세우고 있고 평창의 경쟁지인 오스트리아,러시아가 이번 총회에 IOC위원을 참가시켜 두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

한편 자크로게 IOC위원장이 이날 오후 경희대에서 명예체육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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