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이슈)변동성속에서 살아남기

  • 등록 2004-11-09 오전 8:36:34

    수정 2004-11-09 오전 8:36:34

[edaily 이정훈기자] 이미 오래전부터 불안의 서막을 알렸던 외환시장이 어느새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등락하던 시장은 이제 달러/원환율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가와 마찬가지로 시장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달러/원환율의 절대 수준인 동시에 하락의 속도다. 아래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달러화대비 원화의 절상속도는 주요 국가들 중에서 가장 가파르며, 특히 일본 엔화에 비해서는 두 배 가까이 앞선다. ◆각국 통화의 달러화대비 절상속도 (자료=동양종금증권) 이러다보니 환율로 인한 변동성 장세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을 찾아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환율 하락이라는 불안한 상황을 틈타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전일 대공습을 펼쳤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은 봇물을 이뤘다. 당분간 외국인 선물매매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을 주무르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OSPI선물 외국인·기관 누적순매수 (자료=동원증권) 외국인 선물 매매의 방향을 예측해 프로그램 매매의 대상이 되는 대형주를 적절하게 갈아타는 전략이 가능하지만, 위험은 여전하다. 오히려 프로그램 매매에서 보다 자유로운 종목군으로의 관심이 안전한 전략일 수도 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주 찾기도 계속되고 있다. 항공운송과 음식료, 철강업종, 유틸리티업종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 역시 맹신은 금물이다. "과거에 비해 우리 기업들의 환율 위험에 대한 노출도가 크게 줄어들었는데, 이는 환율 변동으로 기업들이 받게 되는 피해나 수혜의 규모가 예전보다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얘기는 새겨들을 만하다.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배당관련주로의 관심은 여전히 필요할 듯 하다.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계속 높아지고 있고 배당수익률은 이미 시중금리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배당주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매기를 강화시켜주는 요인이다. 물론 아주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달러/원환율이 바닥을 찾고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일 때까지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변동성 장세에서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다. [증권사 데일리] - 동원: 글로벌 유동성의 변화 가능성..개선 조짐에 착안해야 - 굿모닝신한: 원화 강세, 핵심 우량주에 대한 투자 메리트 부각 - 대우: 재료 집중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 하나: 원화의 절상속도가 문제 - 서울: 관망심리 우세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 장세 지속 예상 - 대투: 달러화 약세의 추가 진행여부 지켜봐야 - 현대: 환율 안정이 지수 안정화에 선행조건으로 부각돼 - 동양종금: 환율 절상 속도에 대한 부담 - 교보: 변동성 리스크를 유의한 단기 유보적 접근 ☞[뉴욕증시: 추격매수 vs 이익실현..다우 보합][월가시각: 마음 편한 미국, 행복한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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