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뉴욕속락·주말효과, 방향성 확인 필요

  • 등록 2002-12-06 오전 8:59:10

    수정 2002-12-06 오전 8:59:10

[edaily 김세형기자] 오늘 새벽에 마감된 뉴욕증시가 기업들에 대한 실적우려와 UAL 파산절차 돌입 악재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8600선까지 위협받으며 5일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전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조정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서 조정이 단기간에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사실상 순매도를 보였고 프로그램 매수세에 의존한 측면이 강했다.

미국 증시 조정이 이어짐에 따라 오늘도 기관과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는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또 주말인 점도 부담스럽다. 결국 프로그램의 매수세의 향방에 따라 증시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의 속락세와 주말효과, 그리고 다음주 선물옵션 만기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은 투자심리를 관망 또는 눈치보기로 이끌 가능성이 높다. 방향성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요 증시 뉴스]
-반도체 업체 수익성 비상, 현물가 한달새 30% 수직하락, 전망도 어두워 "내년 1월까지 하락세"
-내년부터, 상속주택도 양도세 부과, 건강진단비 소득공제 포함
-서울 장지.발산, 시흥 능록, 부산 내리 등 88만평 택지개발 지구 지정

-수출 선진국 시장 비중 줄어...美.EU 수출 88년 50%서 33%로
-생산자 물가 4개월째 상승
-이근영 금감위장, 경쟁력 없는 보험.증권사 퇴출

-일반인 투자 SOC펀드 설립, 신한금융 호주 투자은행과 공동으로 이달 판매
-신용카드 9월말 현재, 한국인 해외사용 18억달러, 외국인 국내사용 11억달러
-세계각국 가계파산 몸살, 美.獨.日 개인파산 사상최대...세계 경제회복 암초

-엔화 125엔대로 급락, 일본 재무관 엔저용인 발언 영향
-EU집행위 전망, 유럽 내년초 마이너스 성장...유럽중앙은행 금리 0.5% 인하
-DDR 2개월새 최저치 하락

-불공정 거래 감시 강화...주가 단기급등 종목 감리 지정등 감시강화, 첨단기술 이용 작전세력 사전
색출 투기우려 종목 거래제한 위탁증거금 100% 부과
-국민연금 해외채권 1조2천억 투자, 내년 국내리츠.SOC.벤처도 7천억 배정
-미국투자펀드 칼라일.건설장비업체 테렉스, 대우종합기계 인수 추진

-올 서비스 수지 70억달러 적자, 금융.문화.관광 경쟁력 취약 "사상최대"예상-LG경제연구소
-美정부 18억달러 채무보증 거부, 유나이티드항공 파산 직면
-사이버주식거래 공인인증서 내달부터 의무화, 발급방식 확정안돼 서비스 차질 우려

-11월 회사채 발행 3조7천억, 10월보다 2조4천억 늘어
-건설 경기실사지수 5개월째 하락, 11월 BSI 90.3

[뉴욕증시] 실적우려+UAL악재..다우,5일째 하락

뉴욕증시가 기업들에 대한 실적우려와 UAL악재로 하락했다.다우지수는 한때 8600선까지 위협받으며 5일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했다.

소매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기업실적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아끌었고 항공주인 UAL이 사실상 파산절차에 돌입하면서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특히 최근 증시가 2개월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일정한 규모의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따라 사소한 악재에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공세가 증폭돼 증시의 분위기를 악화시켰다.

악재만큼 호재도 적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악재에 더욱 민감했다.ECB가 금리를 거의 1년만에 50bp 인하하고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가 2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등의 긍정적인 재료가 있었지만 하락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밖에 AMD와 머크 등 일부 대형주들이 실적전망을 상향했지만 개별 종목의 랠리에 그쳤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긍정적이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1만3000건 줄어든 35만5000건을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7만4000건을 크게 하회, 2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이면 다시 배럴당 27달러선을 상회했으며 금값도 상승했다.

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개장후 10여분만에 하락세로 반전한 이후 계속해서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결국 전일대비 1.31%, 114.57포인트 하락한 8623.28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전장 중반 하락세로 밀려 1.37%, 19.57포인트 하락한 1410.7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20%, 11.01포인트 떨어진 906.55포인트를 기록, 5일 연속 하락했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77%, 3.08포인트 떨어진 394.45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3259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2934만주로 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310대1912를, 나스닥은 1299대1975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주요 증권사 데일리(6일자)]


동부증권 : "조정시 매수관점 유지"
서울증권 : "기대심리 유효 확인"
신영증권 : "반등국면 연장선산의 원활한 이격조정"

현대증권 : "속도 조절의 기간연정 가능성"
교보증권 : "재상승 계기를 기다리는 기간조정"
대신증권 : "상승과 하락의 갈림길에 서 있는 증시"
브릿지증권 : "숨고르기 속에 상승추세는 유지"

KGI증권 : "당분간 기간조정 필요"
SK증권 : "기간조정 국면지속, 수출관련주 주목"
LG증권 : "분기점에 근접, 방향성 주목"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5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사흘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4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759억원이 줄어든 9조36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이틀연속 줄었다. 미수금은 4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53억원 감소한 790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22.76포인트(+8.26P)
◇투자심리도: 80%
◇20일 이격도: 105%

<코스닥>
◇코스닥지수: 52.87포인트(+1.14P)
◇투자심리도: 90%
◇20일 이격도: 107%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1.60포인트(+0.60P)
-시장 베이시스, -0.08P,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1.12P
-1차 저항선: 92.28P, 2차 저항선: 92.97P
-1차 지지선: 90.43P, 2차 지지선: 89.27P

[ECN마감]

미국 주식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진 정규시장 분위기가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도 이어졌다. 매도잔량이 쌓인 종목은 단 네 종목에 불과했고 대부분 종목에 매수잔량이 쌓여 대조를 보였다.

매각 지연 소식이 전해진 신원에 매도세가 몰린 반면 하이닉스 아시아나항공 코리아나 삼성물산 대우종합기계 등 외국인이 매수했거나 호재가 나온 종목들에는 매수세가 집중됐다.

5일 ECN시장 전체 거래량은 124만7795주로 전일(150만7695주)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거래대금도 27억6850만원으로 전일 28억562만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거래가 가능한 249개 종목 중에서 거래가 체결된 종목은 140개였다.

채권단 출자전환 주식의 CB전환 추진 소식이 전해진 하이닉스에 매수세가 몰려 매수잔량만 988만7810주에 이르렀다. 거래량도 92만9640주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인 코리아나(12만7450주)와 삼성물산(6만3430주)에도 매수세가 많았다.

미국 칼라일펀드와 테렉스가 인수를 추진한다는 뉴스가 나오며 대우종합기계(8만3630주)에도 매수가 몰린 반면 채권단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지연으로 매각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신원은 7만2650주의 매도잔량으로 1위에 랭크됐다.

하이닉스 신원(11만2120주)을 비롯해 미래산업(1만9540주) 백산(1만6200주) 하나로통신(9373주) 쌍용양회(8000주) 디아이(7580주) 광동제약(8240주) 등이 주로 거래됐다.

특기할 만한 것은 이날 개인투자자를 제외한 다른 투자주체는 ECN 거래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 개인은 홀로 시장에 참여해 서로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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