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정훈기자] 미 국채 수익률이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3일만에 하락세(국채가격 상승)를 나타냈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2bp 하락한 4.66%를, 5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3.82%를 각각 기록했다.
미 증시가 8일만에 반등함에 따라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이 커져 국채선물도 하락이 예상되지만 기조적인 흐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다. 국내 증시 동향을 면밀히 살피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채선물 하락시 그동안 박스권을 형성했던 105.00~105.30선을 돌파할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다. 이 지수대 돌파 이전에는 단기적인 매매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삼성선물= 전일 미 증시는 대형주들의 긍정적인 실적발표와 호전된 경제지표에 의해 반등했고 채권수익률은 소폭 상승했다. 따라서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소폭 갭다운 예상된다.
그린스펀 의장 의회연설은 시장예측과 커다란 차이는 없었다. 미 증시는 하락추세가 멈추고 채권수익률은 큰변동은 없으나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미 국채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소폭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산업생산, 공장가동률 및 주택경기가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에 따라 미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국내주식시장은 일봉차트상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켜졌으며 주가가 하락후 추가적인 하락세가 멈출 경우 국채선물의 전매도 차익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시 박스권 하향돌파 가능성을 염두한 매매가 추천된다.
105.00 ~ 105.30 박스권이 돌파되는듯 하면서도 다시 박스권안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금일도 지난 화요일과 같은 패턴이 될 것인지가 주목된다. 다만 특이한 점은 종합주가지수가 770선 근방까지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은 상대적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 화요일에도 주가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국채선물은 상승후 다시 장 막판에 밀리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국채선물의 상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박스권에 갇혀있음에 따라 이동평균선과 MACD등의 추세형보조지표들이 잦은 Failure가 나오는 경향이 있다. 박스권에서 적중률이 높은 스토케스틱도 참조하기를 추천한다.
◇LG선물= 휴일간 미 증시는 그린스펀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에도 낙폭을 확대한 후 반등한 모습이다. 그러나 반등 시도는 여의치 않아 18일 막판 상승폭 축소로 인해 증시 움직임은 계속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미 국채 수익률은 경기에 대한 낙관적 인식과 향후 지표 호전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달러화 약세에 따른 미국 자산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금리가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그간 국내 시장의 미 시장 동조화는 하반기 세계경기 전망이 불명확한 것에 기인할 것으로 본다. 장기 전망이 불투명으로 인한 낙관적 인식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증시가 연초 대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원화 강세 현상과 주식 저평가 인식으로 인해 향후 국내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다만 미국발 불안감으로 인해 단기 방향성은 아직 설정이 안되고 있어, 경기에 대한 장기 기대심리 형성과정이 주목된다.
장기 기대 형성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휴일간 미 시장 동향으로 인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겠다. 미 증시 하락 속에서도 국내 증시 낙폭이 크지 않았음을 고려한다면, 실적과 관련한 주가의 반등 가능성으로 인해 채권시장의 경계감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겠다. 따라서, 국고3년 5.8%선 저항 인식을 가진 등락세를 염두해야 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의 반등 가능성 등 대외 시장의 영향력도 계속 이어질 것이나 기술적 등락을 통한 단기 매매 패턴을 가지고, 내부 모맨텀을 찾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주초 거래 범위인 105.00pt ~ 105.30pt 등락이 유효할 것으로 보여 단기 거래 양상을 이어가야할 것으로 보이나, 레인지 돌파 가능성이 높아 지고 있는 점에 유의해 증시와 환율동향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부은선물= 오늘과 내일 기점으로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린스펀의 투자자의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발언이 강한 미국 주가의 반등은 이루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현수준에서 안정된 모습만 보인다면 그의 역할은 어느 정도 완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린스펀의 미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경제지표의 호전이 2주동안 강세 위주였던 미 채권시장에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은 계기를 마련할 경우 국내 채권시장에의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디커플링을 논하고 있는 국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국채선물과 채권시장에서는 당분간 매도가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오늘부터는 상승할 때마다 매도 위주의 관점이 필요하며 박스권 돌파시에는 대량 매도 유입이 되는지 점검하고 진입해야 한다. 물론 매도를 촉발시키는 요인은 국내 주가가 될 것이므로 국내 주가 동향도 면밀히 살펴야할 것이다.
◇한맥선물= 국채선물의 움직임이 둔화되고 있다. 제헌절의 주중휴일을 포함한 미국의 그린스펀 리스크가 시장을 담담히 만들었다. 결국 미국시장의 영향은 절대적인 면에서 긍정적 요인보다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으나 그 정도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을 좌우할 특별한 재료를 찾아보기 어려운 시점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재료 자체가 재료로써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국채선물은 동반흐름을 나타내고 있으나 그 연동성도 상당부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틀을 깨는 변화적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여건의 변화를 확인하며 국채선물 내부적 에너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술적 접근을 시도한다면 일단 제한적 등락 속에서 나타나고 있는 저항과 지지력의 정도에 따라 방향성이 확대될 것에 대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1차 트렌드는 여전히 105와 105.30선에 있으며 동 구간의 이탈 여부에 따라 확대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동구간의 이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