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성호기자] 최근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지만 이는 외국인 매매동향에 큰 영향을 못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7일 SK증권은 최근 미 경제에 대한 불안으로 달러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원화강세가 발생,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매수세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이는 실현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 김대중 투자전략팀 과장은 "지난 2000년 이후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매매패턴에 별다른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점과 최근 달러화가치 하락이 미국 내부적인 문제에 의해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에 따른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2001년 5월경 원/달러 환율이 1350원을 넘었을 때에도 외국인들의 2000년 1월 이후 누적순매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15조원에 육박하는 등 외국인 매매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과장은 "외국인들이 종합주가지수 800선 이상에서 집중적인 매도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지수 800선 이하에서의 외국인 매수를 예상해 볼 수 있지만 이 또한 매수로의 추세적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섣부른 반등을 예상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